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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주도 혁신 - Eric von Hippel 교수

MIT Sloan

by nerdstory 2007. 8. 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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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Sloan은 Market based Innovation과 관련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오늘은 Innovation에 관한한 세계최고 석학인
Eric von Hippel 교수와 그의 수업15.352 Managing Innovation을 소개하고자 한다.

Hippel교수는 Innovation의 핵심으로 사용자(Users)를 강조한다. 특히 선도사용자(Lead user)가 혁신의 중요한 원천이자 주체라는 것이다. 선도사용자란 자신의 비용으로 제품을 혁신하고 그러한 혁신 내용을 freely reveal하는사람들을 뜻한다.

예로서 아래의 그림을 설명하였다. 첫 그림은 사막에 만들어진 농장이다. 특이하게 둥글게 둥글게 만들어 졌다. 그 이유는 선도사용자인 농부한사람이 우물에서 물을 끌어 올린후 자전거를 이용(아래 왼쪽), 컴파스의 원리로 물을뿌렸기 때문이다. 이 아이디어는 이후 새로운 관계시스템(아래 오른쪽)으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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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개발한 관개시스템> 

또한, Kitesurfing 이나 Skateboard 산업의 예를 보면, 이러한 산업의 특성상 고난이의 스포츠를 즐기는 User들의 니즈를 기업(Manufacturer)들이 초기에는 따라갈수 없다는 것이다.

즉, 초기에는 니즈를 인지하는 사용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 기업이 혁신제품(Innovation Product)에 관심이 없으며, 따라서 선도사용자 Innovation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사용자중심 혁신(User-centered Innovation)과 기업중심 혁신(Manufacturer-centerd Innovation)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공존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경영학에서는 기업중심 혁신에 대해서만 연구되어 왔다는 점이다.

생산자 역할에 머무는 기업에 비해 소비자이며 생산자인 선도사용자들은 충족되지 않는 사용자 니즈를 기업보다 빠르게 인식한다. 기업이 다수 사용자의 니즈를 포착하기 전 스스로의 니즈를 충족하는데 나서므로 기업보다 한발 앞설 수 있다. 이들이 수요와 공급간의 Time gap을 극복하면서 혁신프로세스를 단축하게 한다.

또한 선도사용자는 혁신 시점에는 수요자가 소수이므로 대규모 설비나 조직 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 일단 말들어 보고 스스로 사용하면서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no regret move로 혁신을 시작할 수 있다. 일정한 소비규모를 확인한 후 시장에 참여하려는 경향이 강할 수 밖에 없는 기업에 비해 선도사용자는 수요 및 공급규모의 불일치를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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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사용자에 의한 사용자 주도 혁신>

Hippel교수는 User Innovation Community(선도사용자집단)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한사람의 사용자가 Innovation을 주도할수는 없으며, 이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혁신자로서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SKY 핸드폰에 대한 "스사모(스카이를 사랑하는 모임)"이 결성되어 핸드폰의 버그나 불편한점에서 부터, 전화기에 등록된 전화번호부를 쉽게 다운로드 받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주도하였고, 최근에는 회사에서도 이 커뮤니티의 제안사항을 사장이 직접 챙기는 것 뿐만아니라 제품 디자인이나 제조 과정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커뮤니티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User를 단순히 기업이 만족시켜야 할 대상으로 한정시킨 것이 아니라, 경쟁우위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새롭게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래학자인 토플러 ‘제3의 물결’에서 제안한 'Prosumer'의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Consumer의 역할인 재화나 서비스를 단순히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제품 개발과, 생산, 유통 차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선도사용자집단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의 강의중 가장 흥미로운 것중 하나는 Copyleft에 대한 강조이다. 리눅스같은 Open Source software현상이 Innovation을 선도하며,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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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주장들은 그의 최근 저서 "Democratizing Innovation(2005)"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Hippel교수는 책의 모든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하여 누구나 자신의 연구를 볼수 있도록 하면서,( http://mit.edu/evhippel/www/democ.htm ) 몸소 copyleft에 의한 사회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언제나 처럼 기업들은 컨버젼스니 이노베이션이니 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중심의 혁신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장(고객)과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장 중심의 이노베이션을 고민해 봄직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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