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9월께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유선과 무선서비스와 미디어를 아우르는 앱스토어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께 `쇼 앱스토어'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비즈니스는 단순 이통사의 영역을 넘어서는 만큼 KT 그룹차원에서 플랫폼 개발과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쇼앱스토어와 관련, 단순 애플리케이션 유통을 넘어서 하나의 `미디어스토어'를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의 종류를 단순 SW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를 셋톱이나 와이브로, 팸토 등 미디어의 특성에 맞게 다양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나아가 앱스토어를 KT내부의 인프라 개방화와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서비스개발 협력사를 위해 회사 내부의 서비스딜리버리플랫폼(SDP)을 개방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내부의 과금이나 인증, 광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API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KT의 네트워크 및 서비스 자원을 활용, 웹2.0기반 매시업 서비스 모델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손쉽게 구현하도록 해 경쟁사보다 비교우위에 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앱스토어를 활용할 스마트폰 라인업이 경쟁사인 SK텔레콤에 비해 지나치게 열세에 있다는 점이다. 셋톱이나 인터넷전화 등 특수단말을 아우르는 것은 장기적 관점이고 초기 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자 기반이 필수적인 만큼 우선적으로 라인업확대가 전제되어야한다는 지적이 많다.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거래의 경우 하반기 도입을 예고한 안드로이드와 MS윈도기반 스마트폰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KT-KTF합병으로 유무선 서비스를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앞서 시작한 SK텔레콤에비해 구체적인 개발자 확보나 지원계획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