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Story

서비스기획자 시절 늘 마음에 새겨두고 후배들에게 명심시키던 사진이다. 길이 버젓이 있는데도 점심을 먹으러 가는 사람들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간다. 처음에는 한 두명이 눈치를 살피며 잔디를 밟는다. 시간이 지나자 너나 할 것 없이 잔디밭을 가로지른다. 이제는 아예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이쯤되면 길은 유명무실해진다. 이 모습을 보며 누가 잔디를 훼손한 사람들을 탓할까? 설계가 잘못된 것이다. 행동을 일일이 간섭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바로 시스템이다. .

Leadership 2023. 9. 28.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