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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도 진화한다.

Next TV Story

by nerdstory 2007. 9. 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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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아무리 재미난 UCC이라도 3분이 넘어가면 ‘지겨움’을 느끼고 50글자가 넘는 댓글은 ‘길다고’ 외면한다. 초고속통신에 적응된 네티즌의 인내심 한계는 그래서 3분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그간 UCC의 상당수는 엽기, 섹시, 유머 코드의 자극적이고 과장된 이미지에 치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짧은 영상 속에도 탄탄한 스토리를 넣은 이른바 드라마 형식의 UCC가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기업들의 홍보 마케팅에도 드라마 형식의 CCC(기업손수제작물)가 선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형식의 UCC 대표 작품으로 꼽히는 것은 앤유(www.andu.com) 등에서 ‘후크선장’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네티즌이 제작한 ‘꽁초와 골초 할머니’와 ‘어머니의 블로그’이다. 이들은 가족을 주제로 다룬 작품으로 ‘꽁초와 골초 할머니’는 손자를 사랑하는 눈 먼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는 담배 냄새가 몸에 배어 있는 할머니가 싫기만 하다.

그런 할머니의 주머니에서 담배꽁초가 자주 나오는 것이 더욱 못마땅하다. 하지만 그 꽁초는 눈 먼 할머니가 피운 것이 아니라 손자의 등하교 길이 깨끗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길바닥을 손으로 더듬어 가며 주운 것이다. 이런 감동 스토리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댓글을 달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동영상을 감동 마케팅으로 활용, ‘드라마 형식의 CCC’를 내놓고 있다. 이들 CCC는 이미지에 스토리를 담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호소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커피 제품인 칸타타를 홍보하기 위해 5부작 ‘커피 칸타타 UCC 미스터리 극장’을 선보였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아버지와 아들’은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 아이템티에서 제작한 CCC로 부자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세대간 소통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아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하나로드림 지은숙 팀장은 “UCC는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드라마 형식 UCC의 등장은 문화 콘텐츠로서 UCC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펌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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