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에게 문자 보내는 세대

 

SK 하이닉스에서 젊은 직원들이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요구를 경영진에게 직접 제기했으며, 삼성전자에서도 연봉 산정 방식의 오류를 지적하는 7년 차 직원이 대표 이사에게 공개적으로 글을 보내는 등의 사례가 불과 얼마전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MZ세대가 조직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중요시하며, 조직의 의사결정과정에 객관적인 근거와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왜 MZ세대는 투명하고 개방적인 정보 공개에 더 적극적인걸까요?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 바다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검증하며 문제 해결을 해 온 세대입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조직이 더 많은 팩트, 데이터, 그리고 객관적 근거를 제시할 수 밖에 없는 신인류인셈이지요. 이로 인해 기성세대는 MZ세대가 조직에 대한 신뢰가 없거나 지나치게 꼬치꼬치 따지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의 요구는 단순히 조직에 대한 신뢰 부족이 아닌, 상대방을 신뢰하더라도 검증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사실 확인을 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내외 기업들은 직원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위해 "타운홀 미팅"과 같은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직원들이 궁금한 사안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이 MZ세대의 질문에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과거의 관행적인 답변을 내놓는다면, MZ세대의 신뢰를 얻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조직은 현재까지의 관행과 결정에 대해 세심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점검 과정을 직원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MZ세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은 MZ세대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투명성과 개방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MZ세대의 객관적인 근거와 사실 확인을 고려하며, 조직의 결정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조직과 MZ세대 간의 신뢰를 형성하고, 조직의 성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