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글로벌 IT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앱스토어이다. 앱스토어(App store)란 IT 기기에 필요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거래되는 온라인 장터로, 15,000개의 프로그램 등록과 월6,500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의 앱스토어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애플의 흥행을 필두로 Google, MS, 노키아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플레이어들이 올해 중 앱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국내 시장에 맞는 한국형 앱스토어를 연내 오픈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해서 판매할 수 있고,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구매가능 하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이용 고객도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마켓플레이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6월 베타 오픈 및 9월 상용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현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무선 네이트를 통한 전용 콘텐츠를 적극 유통해온 SK텔레콤이 이와 같은 앱스토어를 여는 이유는, 스마트폰 확대로 증대된 고객들의 어플리케이션 활용욕구를 충족시키고, 정체된 무선인터넷 시장에도 활로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앱스토어는 특정 모바일 OS(운영체제)나 단말/플랫폼에 의존적인 기존의 앱스토어와 달리 SK텔레콤이 개발한 ‘SK표준플랫폼’을 적용, OS의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SK표준플랫폼’이란 콘텐츠와 이용자의 단말기 OS를 호환시켜 주는 플랫폼으로, 윈도모바일, 리눅스, 심비안 등 다양한 모바일 OS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다양한 범용 OS에 적용될 수 있는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Cross Platform’기술을 통해 기존에 축적돼 있던 WIPI기반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환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WIPI 게임 콘텐츠를 보유한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개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앱스토어가 정착되면 고객들은 안정성이 검증된 콘텐츠를 가격 경쟁을 통해 형성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자율성이 보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이통사 –고객 –개발자가 모두 Win-Win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통사만이 제공 가능한 위치정보 등 특화 API를 개발자에 공개하여 차별적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콘텐츠 권리 보호 방안(ARM Application Rights Management)을 제공하여 개발자의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4월 13일 코엑스에서 이와 같은 사업 계획을 개발업체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사업 설명회를 통해 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등을 소개하고,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패키지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4월 말부터 6월말까지 개발자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콘텐츠를 선별하고 6월 베타 오픈이전까지 콘텐츠 확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베타 오픈 시에는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과금시스템이 정비된 9월 이후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사업자와의 제휴로 글로벌 사업화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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