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지상파DMB를 기반으로 한 통신·방송 결합 서비스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4일 KTF는 양방향 데이터방송솔루션(BIFS, Binary Format for Scenes)이 탑재된 3세대(3G) 단말기를 연내 출시, 서비스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파DMB 기반의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는 지상파DMB 사업자가 제공하는 비디오나 오디오 서비스에 이통사업자들이 보유한 콘텐츠를 BIFS 방식으로 결합, 제공하는 것이다. KTF는 지난해 6월에 지상파DMB 양방향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포털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통사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가 그 동안의 지상파DMB 단말 판매에 그치는 수준에서 벗어나, 데이터 서비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DBMS와 스토리지 위주의 서버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4월에 서비스가 정식 오픈됐으며, 관련 단말기(LG KB2700) 역시 출시된 상태다.
하지만, 전체 프로그램 중 BIFS가 적용된 프로그램이 20% 이하대의 매우 저조한 수준인데다, 단말 판매대수 역시 1만여대에 그치는 등 ‘상용화’ 라는 이름 자체가 무색했었다.
이와 관련, KTF의 관계자는 “처음 시도되는 방송과 통신이 연동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서비스 및 단말 검수 등 양측의 업무적 프로세서 개선이 필요했다”며, “단말의 경우 3G에 주력하고 있는 본사방침과 달리 2G 기반인데다, 소량만이 유통된 점도 서비스 활성화를 지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해, KTF는 12월까지 BIFS가 적용된 2종류의 3G 단말을 출시함으로써 이용자 확대를 꾀하고, 방송사들의 BIFS 적용 프로그램 확대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상파DMB 양방향 서비스를 결합서비스의 한 축으로 삼는 한편, 추가적으로 CAS 개념이 적용된 DMB 기반의 유료 데이터 채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향후 이 서비스가 데이터 ARPU를 늘리는 견인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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