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기사 중, "친구는 평생가지만 친구와 만나는 술집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싸이월드에서 피플투로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는 코멘트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이미 네티즌들은 천리안 동호회에서부터 아이러브스쿨을 거쳐 싸이월드까지 단골술집을 바꿔온 것이 사실이고, 피플투도 충분히 단골술집으로서의 역할을 해줄수 있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능동적인 가치교환이라는 Value로 싸이월드의 아성을 극복하는 methodolgy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는 지켜 볼 일이다.
또한 김도연사장의 마지막 코멘트처럼 클로즈 베타에 있는 국내 인터넷 사업에 대한 몰매나 경쟁 서비스간의 상호비방 보다는 상호 서비스에 대한 blessing과 애정이 필요한 것 같다.
아이뉴스24 에서 펌
신생 벤처기업인 피플투(대표 김도연 www.people2.co.kr)가 9일 싸이월드를 넘어서는 2세대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기 위해 더 쉬운 가입절차와 대학집중마케팅으로 무장하고 서비스를 정식오픈했다. 시범서비스 기간과 달리 사이트 가입에 걸리는 시간을 1분정도로 단축했으며 서비스 대상도 대학,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피플투가 2천200만이 가입된 싸이월드를 넘어설 수 있을 까. 아무리 나와 내 자신의 인맥을 넘어서는 능동적인 가치교환을 말한다지만, 자본과 브랜드에서 밀리는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김도연 사장은 9일 서비스 공식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싸이월드가 내 홈피에 집중하는, 나와 내 자신의 인맥을 지키는 고여있는 물이라면 피플투는 내 목적에 따라 책이나 지식 등을 교환하는 훨씬 능동적인 인맥만들기"라고 강조했다.
친구는 평생가지만 친구와 만나는 술집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싸이월드에서 피플투로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피플투에서는 100개까지 무료로 스템프를 받아 이를 활용해 미팅 등 사람도 만나고 책이나 지갑 등을 교환하며 즐길 수 있다. 시범서비스 기간중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3천여명. 주로 수도권 대학생들이지만 부산과 제주도에서 가입한 사람도 있다.
피플투는 특히 대학생활용 마케팅에 신경쓰고 있다. 피플투프렌즈전략팀 30곳을 두고 이를통해 사이트의 디자인이나 제목 등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게일라식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지난 연고전 때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쳤던 깜짝 마케팅도 비슷한 사례.
피플투전략팀으로 활동하는 명지대 행정학과 2학년 신현석씨는 "기업의 공모전에 참가해도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직접 서비스에 반영되기는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피플투는 다르다"고 자랑했다.
김도연 사장은 이같은 대학생들의 입소문 마케팅 등을 통해 연말까지 3만명, 내년 중순까지 10만명의 회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 사장이 공들이는 것 중 하나가 제휴마케팅이다.
전문 블로거들이 자주찾는 이글루스와는 웹2.0 리뷰섹션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태터툴즈와는 태터툴즈의 솔루션에 피플투 기능을 집어넣는 것을 협의중이다.
네이버와도 네이버 지식검색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예를들어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이화여대 광고전문가를 쳤을 경우 검색결과 뿐 아니라, 그와 '멘토'로 연결되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네이버 통합검색의 단점인 평범한 사람찾기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GRE 시험을 준비하거나 갑자기 이탈리아어 통역이 필요할 때 편하게 도움받을 사람을 현재는 검색으로 찾을 수 없지만, 양사 제휴가 이뤄지면 가능해진다.
김도연 사장은 이와관련 참여와 공유, 개방을 강조하는 웹2.0식 쇼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와 이를위한 인터넷 생태계 복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99년, 2000년 등 인터넷 초기만 해도 다양한 기업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제휴하려도 찾아봐도 손꼽을 정도의 기업만 있다"면서 "이는 국내 인터넷 문화를 획일화시키는 것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도연 사장에 따르면 대학생들에게 설문조사해 보니, 하루에 이용하는 인터넷사이트가 2개(네이버와 싸이월드)가 30%, 3개(네이버, 다음, 싸이월드)가 20% 등 5개 이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20%정도에 불과했다.
국내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김도연 사장의 제언.
그는 "우리나라 블로거들이 굉장히 수준이 높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너무 몰매를 주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조금 깊이있게 들어가면 생각이 너무나 다르는 등 해답을 찾기 어려운 면도 있는 만큼, 블로거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좀 더 너그럽게 봐 주셨으면 한다"고 웃음띠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