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꽃신
"원숭이와 오소리"라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이 났다. 어릴 적 할머니께서 해주신 일본 우화인데, 창작동화로 출간되어 요즘은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고 한다. 어릴 적엔 그냥 '불쌍한 원숭이와 꾀 많고 얄미운 오소리'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이야기에 얼마나 심오한 가르침이 있는지 이제서야 깨달아가고 있다. 모바일 생태계와 구글의 행태를 보며 원숭이와 오소리가 떠오르는 건 나만의 기우일까? 지금은 달콤할 수 있지만 앱식민지가 되어버리지나 않을지... 잣나무가 무성한 산에 원숭이 한마리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날 옆 산에 사는 오소리가 원숭이에게 꽃신을 선물했다. 잣나무를 타고 다니는 원숭이는 꽃신이 필요없다고 했지만, 오소리는 공짜로 주는 선물이니 신어보라고 한사코 권했다. 원숭이가 받아서 신어..
Power Review
2013. 1. 8.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