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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속 물고기처럼 행동하라

Leadership

by nerdstory 2023. 11. 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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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요즘 심기가 불편하시다면서요?" 임원 몇몇과 소주 한잔하는 자리에서 한 임원이 한 얘기다. 
"무슨 애기? 왜 내 심기가 불편한데?" 
"대표님이 요 며칠 보고 받으시다 창 밖을 바라보시는 횟수가 늘었다는데요? 경기가 안좋다보니 실적이 못받쳐줘서 대표님이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고..."
 

조직 문화를 결정하는 것은 리더가 주창하는 정책이나 말이 아니다. 리더가 매일 아침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회의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등이 문화를 결정한다. 
"팀장이 전하는 메시지, 그 사람이 취하는 태도 등 모든 것이 한데 뭉쳐 조직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문화를 형성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이 팀장이라면, 어항 속의 물고기처럼 모두의 시선속에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전 CEO의 말이다. 

요즘같은 연말 인사철에 정기 미팅을 한번 취소했다가 해임통보를 받은 것 같다는 루머에 휩싸인 후배 얘기가 있나하면, 출근 길 반갑게 인사했더니 승진통보를 받았냐며 축하 쪽지를 받았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구성원들이 리더의 일거수일투족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리더의 사소한 말 한마디나 얼굴 표정 하나도 구성원들은 예의주시한다. 그리고 수십배로 증폭되어 팀 문화와 전반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많은 리더들은 자신은 프랜들리한 리더여서 자신을 어려워하지도 않는다며 자신의 태도가 조직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한다. 그러나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리더의 태도는 구성원과의 친밀도의 문제는 아니다.구성원들은 리더를 모범으로 삼아 자신들의 행동의 기준을 삼고, 그것이 조직의 문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리더는 자신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자중자애해야 한다. 도전적인 순간들로 가득 찬 리더십의 세계에서 부지불식간에 본인의 기분이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훈련 하자.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 '레몬 심리'에서는 '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습관적 투덜이가 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습관적인 불평과 부정적 생각은 내 하루를 망치고 내 주변을 망치며 결국은 팀의 사기를 망친다. 이런 리더와는 만나서 보고만 해도 진이 쭉 빠질 것이다. "이게 되겠어?"같은 대책없는 회의론은 열정 가득한 팀원도 주저앉힌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팀은 복지부동이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대안은 사라지고,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도 시도하지 않는다. 신중한 태도와 열정을 꺼뜨리는 태도는 다르다. 신중함은 이것이 되고야 말  이유를 찾거나 달성에 저해되는 위험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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