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TV가 게임과 음악을 제치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떠오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일본, 한국, 이탈리아에서 수백만 명이 모바일TV를 이용하면서 초소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TV를 보지 않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통사들은 서로 다른 콘텐츠와 품질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모바일TV에 필요한 주파수가 부족해 이 문제가 해결되는 2012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Screen Digest는 모바일TV(즉, 모바일동영상)가 게임과 음악을 밀어낼 것으로 전망하며, 2011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억 4,000만 가입자가 31억 파운드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Screen Digest의 데이브 맥퀸(Dave MacQueen) 수석 애널리스트는 "모바일TV에 대한 많은 비판과 함께 과연 사람들이 모바일TV를 시청하겠냐는 회의론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답이 나왔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의 부진과 유저들이 모바일 네트워크가 아닌 대체경로(side-load)를 통해 PC에 직접 음악을 다운받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음악도 이통사들에게 수익을 안겨다 주지 못하자, TV는 이통사들에게 최고의 킬러앱으로 꼽히고 있다고 맥퀸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또한 데이터 서비스가 高매출을 기록하는 데 실패한데다, 음성과 메시징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통사는 모바일TV의 성공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현재 580만명이 모바일TV를 시청하고 있으며 휴대용 및 자동차용 DMB의 이용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탈리아의 경우 Vodafone이 Sky Italia와의 합작으로 런칭한 신규 모바일TV 등으로 50만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Vodafone은 소비자들에게 17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데, 월 이용료를 부과하거나 약정계약에 가입한 유저에 한해서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nforma의 데이빗 맥퀸(David McQueen)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통사들에게 모바일TV가 고객들을 pay-as-you-go 방식에서 수익률이 좋은 약정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휴대전화를 통해 TV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 국가들은 서로 다른 기술을 적용 중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Vodafone은 반경 2km당 최대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3G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3G 네트워크는 이통사 '3'가 제공하고 있는 것과 같은 catch-up 서비스에는 이상적이지만, 매스마켓을 지원할 수는 없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방송망을 사용하는 '모바일방송'은 catch-up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3G 네트워크와는 달리 이용자 수용능력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맥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기존 TV프로그램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TV를 가장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바일TV의 경우 유저들이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시청하므로, 기존의 TV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콘텐츠와 모바일TV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콘텐츠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이나 모두 혼란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진정한 모바일TV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어서 더욱 혼란스럽다. 맥퀸 애널리스트는 "주파수 분배 이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국가의 모바일TV 시장은 그만큼 성장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BC News, 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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