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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위험 증가와 향후 전망

Macro Econ

by nerdstory 2007. 7. 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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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및 신용시장 경색 우려로 인해 위험회피 현상이 확산됨에 따라 채권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차질 우려

ㅇ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도 위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ABX지수*는 6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7/27일 39.97) → 모기지 부도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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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신용등급별 20개 모기지에 연동된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하여 지수가 하락하면모기지 부도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

− 동 지수의 하락은 모기지 부실 심화
로 인한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파산,
서브프라임 및 일부 Alt-A 모기지채
등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등에 기인

ㅇ 신용위험 증가에 따른 위험회피 현상
확산으로 美기업의 자금조달이 잇따
라 연기되면서 M&A 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증가

- LBO(Leveraged buy out: 매수대상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매수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를 통한 자금조달이 잇따라 연기되는 등 신용시장이 경색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 증가
− 사모펀드인 아팩스 파트너스에 인수된 톰슨 러닝은 지난달 25일 채권 발행을 통해 21억 4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인수자 부족으로 5억 4000만 달러를 조달하지 못했으며, US 푸드도 지난달 두 차례나 채권발행을 연기해 35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실패
− 사모펀드인 서버러스그룹이 인수키로 한 크라이슬러의 경우 120억 달러 채권발행이 투자자 확보 실패로 연기
− 런던의 투자펀드로서 모기지 담보증권에 투자한 퀸즈 워크 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올 들어 39% 하락 (이 회사의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현재미국 모기지 시장에서 50% 가까운 투자가치 손실을 보고, 영국 모기지 채권에서도 25% 손실)

ㅇ 신용경색 우려 확산으로 7월 26일 美주가 급락을 시작으로 세계 주가가 큰 폭으로 동반 급락하고 이에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엔화강세를 보임
 


2. 신용위험 상승에 의한 세계적인 위험 회피현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확산

 ㅇ 아시아 채권유통시장에서 CDS 프리미엄 등 신용위험 지표는 세계적인 위험회피현상에 의해 큰폭으로 상승
  - 한국(16→22), 중국(13→16) 등 신용등급 우량 국가의 신용위험 상승은 상대적으로 작으나 최근 아시아 주요국들의 신용위험은 지속 상승
  ㅇ 국제신용평가사 Moody’s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A3→A2)하면서 신용경색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개별 회사 및 은행의 신용위험은 급격히 상승
- 한국의 국가신용위험 상승세는 최근까지 아시아 주요국들에 비해 크지 않으나 개별 회사 및 은행의 신용위험은 급상승
− 7월 중순까지는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과 은행들에 대해서는 CDS 프리미엄이 대체로 낮았으나, 중순 이후 전 부문에서 급격히 상승
 

ㅇ  기아차는 지난 6월 28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문제 여파로 전 세계채권시장 상황이 악화됐다”며 예정된 5억 달러 규모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발행을 연기
 ㅇ 지난 27일 회사채 부도에 대한 보험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해 10억엔 규모의 일본의 회사채에 대한 CDS경우 303만 엔에서 350만 엔으로 올라 일본 회사채 보유에 따른 리스크가 200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


3. 향후 전망
 
ㅇ 현재 고조된 신용경색 우려 및 투자자 위험 회피 현상에 대한 전망은 유동적이 나 해외 분석기관에서는 단기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
− 현재 금융시장 불안은 경제위기라기 보다는 유동성 위기(JP Morgan)
− 향후 美경기둔화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기업이익이 견조세를 보인다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완화될 듯. 지난 3월 때와 같이 급락 후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을 듯(Global Insight)
− 현재 신용경색에 대한 투자자 우려는 다소 과장된 듯. 또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 견조한 경제성장 지속 등으로 인해 현 주가조정은 최근 수년간 발생했던짧은 조정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Credit Suisse)

 ㅇ 그러나 美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안정 등의 새로운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회사채 발생을 통한 자금조달 환경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 글로벌 리스크 회피 현상이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반면 회사채와 이머징 마켓 채권은 매도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
− 채권 투자자들이 신용위험에 대해 보수적 자세로 전환하여 수요는 줄어들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연기된 채권의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
− 그 동안 美경제 및 증시가 호황세를 보인데에는 저금리를 통한 차입 등 과거 어느 때 보다 좋았던 신용시장이 큰 역할을 담당. 그러나 향후 자본비용의 증가와 신용의 급격한 위축이 예상(Merrill Lynch)

ㅇ 또한 이머징 마켓에서의 자금조달 경색이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 또한 자금조달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임
− 그러나 우량등급채 발행시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새로운 대형 악재가 재발되지 않는 한 점차 개선될 전망
ㅇ 이를 종합할 때 이번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나 현 불안요인 안정에 대한 새로운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기업의 자금조달의 환경은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SK 경영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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