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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마스크가 연상되는 미술작품

Art Lover

by nerdstory 2020. 3. 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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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한 pandemic현상이 세계를 꽁꽁 얼어붙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스크 부족 사태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었는데, 그 소동의 와 중에 기억나는 작품이 있었다. 마스크를 낀 기괴한 모습의 간호사.

리차드 프린스의 Nurse series이다.

공포스럽고 다소 퇴폐스러운 분위기의 '간호사' 연작.
코로나와 마스크 사태를 표현하는 듯하다

리차드 프린스, 간호사 연작 시리즈 중
리차드 프린스, 간호사 연작 시리즈 중

 

리차드 프린스는 신문, 잡지 같은 미디어의 광고사진이나 다른 작가의 사진을 재촬영하고 twisting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그의 작업 방식을 합리화(?)하기 위해, 원작에 대한 도용을 '재사진(re-photography)'이라는 신 장르로 framing했다고 한다.

그는 18세때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려 귀국을 하지못하고 하늘을 떠돌아야만 했다. 원본인 본인이 있음에도 복제본인 여권사진의 부재가 원본의 가치를 무효화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에 원작에 대한 re-photography를 시도하는 명분이 되었단다.

도용미술의 대가.

간호사 연작시리즈도 삼류소설 표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표지사진에서 여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색으로 덧입혀졌고 여자에게는 간호사 캡과 마스크가 입혀졌다.

오리지널 vs. re-photography

 오리지널과 re-photography를 비교해보자. 어디까지가 도용이고 원작의 훼손인지 아니면 또 다른 창작품이 되는지 그 경계를 규정 짓기가 쉽지 않다. 급기야, 인스타그램 사진을 작품으로 전시한 프린스. 미술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패러디와 도용을 넘나드는 리차드 프린스가 가는 그 끝이 바로 미술의 경계인지도...

인스타그램 사진을 프린트해서 전시하고 판매한 리차드 프린스

Richard Prince Sells Instagram Photos For Thous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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