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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바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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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rdstory 2007. 10. 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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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의 Larry Page 창립자와 Eric Schmidt CEO는 18일 열린 3분기 실적회의에서 Wall Street 애널리스트들이 핫이슈로 선정한 휴대전화 사업전략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앞으로도 Google의 행보를 주시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Google은 2008년 1월로 예정된 FCC의 주파수 경매에 수십억 달러 규모로 입찰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몇 개월간 Google이 향후 확보할 주파수에서 활용 가능한 휴대전화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Google은 어떠한 명확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Page 창립자는 "Google은 주파수, 인터넷 접속, 무선 분야 등 다양한 사업 옵션을 가지고 있다"며, "주파수를 구매하거나 모바일 인프라를 개발할 필요성은 없지만 이와 같은 분야가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Google이 현재 제공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널리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Schmidt CEO는 "이미 일부 특정 분야에서는 Google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Google Maps와 같은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iPhone 등 인기 단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Page 창립자는 "지금까지 다수의 이통사들과 사업제휴를 맺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Google이 모바일 분야로 사업 확장을 해 나갈 경우, 이통사로부터의 독립 가능성을 협상 무기로 삼아 이통사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하게 될 수도 있다.

Jacob Internet Fund의 Darren Chervitz 연구부장은 "Google이라면 이통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대안(plan B)을 가지고 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주파수 구매 가능성은 이통사와의 보다 긴밀한 협상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gle은 지난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Jacob Internet Fund 주식의 6.6%를 보유하며 2대 주주 자리에 있다.

Google은 FCC에 경매 대상 주파수 대역 중 일부를 개방용(openness provision) 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며, 애플리케이션, 단말, 서비스, 네트워크 등 4가지 개방 조건을 내세운 바 있다. FCC는 이통사에 관계없이 모든 단말이나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는 일부 조건은 허용했으나, 나머지는 수용하지 않았다. Page 창립자는 “FCC가 개방형 대역을 승인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Verizon은 개방형 주파수 경매안에 대해 완강한 반대 의사를 표시해 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대형 이통사들이 Google의 제안에 순응해야 할 시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Chervitz 연구부장은 "Google이 인터넷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동일한 효율성을 모바일에서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이통시장의 비즈모델을 파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MarketWatch,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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