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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형 앱스토어'를 만들겠다. - 오세현 사장

Nerd 2009. 4. 24. 08:00
요즘 글로벌 IT업계의 관심은 앱스토어(application store)에 쏠려 있다. 응용프로그램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를 말하는 것으로, 아이폰·아이팟으로 유명한 애플의 앱스토어는 1년이 채 안 돼 10억번째 다운로드 기록을 눈앞에 둘 정도로 히트를 치고 있다. 아무나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리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돈을 지불하고 이를 다운받는다. 수익은 개발자와 애플이 나눠 갖는 식이다.

한국의 대표 통신사인 SK텔레콤이 '한국형 앱스토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오세현 SK텔레콤 C&I(컨버전스·인터넷) 사업부문 사장은 Digital BIZ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앱스토어를 벤치마킹했지만 우리가 선보일 온라인 장터는 그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이 준비 중인 회심의 무기는 스카프(SKAF)라는 SK표준플랫폼이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응용프로그램은 대부분 아이폰 전용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개발자가 SKAF에 맞춰 응용프로그램을 올리기만 하면 모든 휴대폰 기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가 올린 응용프로그램이 윈도 모바일이나 리눅스, 심비안,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계(OS)와 상관없이 가동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선보인 적이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 된다.

오 사장은 "그럴 경우 가입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프로그램 구매가 가능하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 이용 고객도 SK텔레콤 온라인 장터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내 응용프로그램 개발 인력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다운로드 받을 만한 응용프로그램이 많지 않을 것이란 우려다. 오 사장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앱스토어 사업정책 설명회를 열었는데, 1200명이 현장에 몰려들었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3000여명은 온라인으로 지켜봤고요." 예상했던 것 이상의 열기란 얘기다. 이 자리에는 전문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관심있는 대학생, 개인들도 참석했다.

그는 "한국형 앱스토어가 정착하는 것은 곧 우리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내달 중 응용프로그램 개발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SK텔레콤의 온라인 장터는 6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9월쯤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앱스토어 비즈니스뿐 아니라 다른 새로운 사업에도 일반인의 참여공간을 넓히고 싶다"고 했다. SK텔레콤은 내달 29일까지 중국 사업 공모전을 연다.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제안자와 SK텔레콤 담당부서가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 사장의 또 하나의 관심은 한국의 무선인터넷 저변 확대였다. 그는 "그동안 요금 때문에 무선인터넷을 주저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가 정액제 형태로 합쳐진 무선인터넷 통합 요금제를 선보여 관련 서비스를 맘껏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요금제는 이르면 6월 나올 예정이다.

(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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