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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미디어 소비패턴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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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rdstory 2013. 2.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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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드라마 시청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VOD 콘텐츠 플랫폼을 통한 드라마 판매 추이가 기존 시청률과 함께 드라마의 흥행을 가늠하는 보완적 지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두달간(201212~20131) '드라마VOD' 판매 건수가 전년 동기(30 8천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약 140만 건을 기록했다.

 

드라마 VOD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건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은 '보고 싶다'T스토어 전체 드라마 VOD 판매건수의 26.25%를 차지했다. '학교 2013' 23.7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전우치'(14.23%) '7급 공무원'(8.21%) 등도 상위에 랭크되며 '모바일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특히, 판매건수 상위에는 대부분 본방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그램들이 포진돼 주목된다.

 

실제로 판매 건수 기준 1~8위에 오른 드라마를 살펴보면, 1위인 '보고 싶다'는 본방 시청률이 가장 낮은 11.60%(출처: AGB닐슨)에 그쳤다. 23 위인 '학교2013''전우치' 등도 각각 15.0%, 12.7%의 시청률을 보였다.

반면, 판매 건수 기준 6위에 오른 '내딸 서영이'의 시청률은 가장 높은 43.4%에 달했고 78위 권인 '마의' '메이퀸' 등의 시청률 역시 20%를 웃돌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본방을 지키지 못한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를 보완하는 시청 행태가 자리 잡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모바일 시대는 '모래 시계'가 이른바 '퇴근 시계'가 됐던 때와 달리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때에 드라마 등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제는 기존 시청률 조사결과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VOD 이용 추이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전략 수립시 참고지표로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다.

 

지난해 T스토어를 이용한 전체 VOD 서비스 이용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말 월 88만 건에 달했던 전체 VOD 이용건수는 12월에 4배 수준인 약 325만 건에 달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이용자 증가세는 20~3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이용빈도가 적었던 40~60대의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현재 20대의 구매건수는 전체의 41.6%를 차지하며 모바일 VOD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30대가 32.7%로 뒤를 이었다.

 

드라마,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VOD 소비에 발맞춰 본방 후 어느 사업자가 먼저 VOD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느냐가 미디어 소비패턴 변화에 필요한 대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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