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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SNS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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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rdstory 2008. 4.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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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SNS 사업자들이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Research In Motion(RIM)은 지난 해 10월 CTIA 컨퍼런스에서 Facebook-for-BlackBerry를 발표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모바일 SNS이 이제는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볼 수 만은 없을 것이다. 조사기관인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모바일 SNS 서비스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2007년 5,740만달러에서 2012년에는 4억 1,21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Facebook과 MySpace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BlackBerry와 iPhone 등 고가의 스마트폰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저가폰을 사용하는 상당수의 사용자들도 SNS 서비스 이용을 원하고 있으며, 개도국에서는 이미 이들을 위한 시장이 형성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BuzzCity는 CTIA Wireless 2008에서 저가폰 사용자의 SNS 니즈에 부응하고자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BuzzCity는 세계 최대 모바일 커뮤니티 myGamma 를 운영하고 있으며 myGamma는 광고수익으로 운영되는 오프 포털  사업 모델이다. 한 달에 10억 개의 광고가 myGamma를 통해 게시된다.

BuzzCity의 주요 고객층은 개도국에서 휴대폰을 보유한 중산층과 미국 등 선진국의 블루 컬러 계층의 두 부류로 나뉜다. 친목도모와 개성표현이 myGamma의 핵심인데 사용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멋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부러움을 사고, 모바일 상에서 선물을 주고 받고 싶어 한다. BuzzCity의 CEO K.F. Lai는 무선인터넷 사용자들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위치 확립’ 욕구 때문에 BuzzCity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Lai는 “미국의 블루 칼라 계층이 휴대전화로 인터넷 접속을 즐기게 됨에 따라 우리의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트렌드가 미국 내에서 모방되는 현상을 보게 될 것이다. Facebook Mobile은 온라인 사이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부가 서비스이지만 온라인 사이트에서 계정이 없다면 모바일 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다. 우리 회사의 서비스는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처음부터 개발되어 온라인 사이트의 계정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BuzzCity는 이미 모바일 신생 벤처기업, 소프트웨어 제조사, PC 회사 등으로 포화 상태인 미국 모바일 SNS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들 SNS 사이트의 대부분은 모바일 상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른 모바일 SNS 업체인 Bluepulse CEO이자 설립자인 Ben Keighran은 기존의 친구와 한 차원 높은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사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Bluepulse는 14개월 전부터 미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Bluepulse는 이미 최대 모바일 소셜 메신저의 입지를 굳혔으며, 한 달에 1억 5,000만건의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CTIA에서 Bluepulse는 새로운 SNS 플랫폼과 함께 Google 출신 Christopher Nguyen를 CTO 겸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기능에는 Webmail 서비스로부터 친구 초대하기(Friend-importing)가 있다. 사용자는 친구를 초대할 수도 있고, 휴대폰으로 통지를 받는 대신 이메일 업데이트를 수신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하루에 받았던 메시지 리스트와 활동 내역이 요약된 Bluepulse Activity를 받을 수 있으며, 메시지를 보낼 때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CEO Keighran는 “커뮤니케이션은 두 사람 사이에 이루어 질 때 강력한 힘을 가진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 그 힘은 폭발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색 엔진이 인터넷 사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듯이 Bluepulse가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 서비스 시장에는 관련 기술 업체들 또한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진입하고 있다. 휴대폰 데이터 백업 서비스 사업자 FusionOne은 Qualcomm과 MightyBackup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usionOne의 CEO인 Mike Mulica는 고객들이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변경할 경우, SNS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FusionOne의 조사에 따르면, 기기를 변경할 때 13%의 고객만이 SNS 애플리케이션의 일부나 전부를 다시 구매하여 다운로드 받고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ightyBackup 기술을 이용하면 사업자는 고객의 서비스 가입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을 새 기기에 옮기고 백업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상실되는 매출, 즉 SN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발생되는 정보이용료, 통화료 등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Mulica는 “SNS 사이트를 만드는데 많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통사의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된다. 가장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휴대폰의 전화번호부가 가장 방대한 SNS의 DB란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화번호부 백업이 된 연락처가 6억 개 정도가 된다. 따라서 전화번호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 대형 SNS 데이터베이스인 셈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SNS DB는 휴대폰의 전화번호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Telephony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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