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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바일 오픈마켓에 대한 분석 기사

Smart Phone

by nerdstory 2009. 4. 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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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바일 콘텐츠오픈마켓 개발자 정책설명회(4/13) 참가신청접수를 시작한지 3일만에 1,5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몰리면서 SKT의 오픈마켓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ZDNet에서 SK텔레콤 모바일 오픈마켓 '걱정반 기대반' 이라는 기사가 났네요.

기사에서 말하는 모바일 오픈마켓의 예상이슈들은 크게 4가지네요.
1. 검증비용
2.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컨텐츠 내용에 대한 심의과정 및 심사 기준
3.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시 발생하는 데이타 트래픽에 대한 부담 - 획기적인 데이터요금제
4. 초기 애플리케이션 수급문제

Walled Garden Nate의 패단이었던 컨텐츠에 대한 검수.
물론, 무선Nate에서 문제였던 BP들에 대한 컨텐츠내용에 대한 검수를 오픈 마켓에서는 하지 않겠지만, UI 가이드 준수나 단말 유효성 검수는 필수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필요한 검증비용은 어떻게 처리가 될까요?
애플의 앱스토어와는 달리, SKT는 오픈마켓에 출시된 애플리케이션들이 수많은 단말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에 대해서 검증해야할 것이고, 그 비용이 개인개발자들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전문

애플 앱스토어의 성공신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각각 자신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선보이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노키아의 오비를 비롯해 림의 블랙베리 앱 월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마켓 플레이스 포 모바일 등 수많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13일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형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이하 오픈마켓)'의 사업정책 발표회가 예정되어 있어 관련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 SKT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 '6월 베타서비스' 실시

SK텔레콤은 오픈마켓이 개인개발자나 콘텐츠 사업자 등 누구나 콘텐츠 종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등록·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콘텐츠 사업자의 경우에도 기존에 SK텔레콤과 거래 내역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오픈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타 이통사라도 SK텔레콤 오픈마켓에 등록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반 휴대폰의 경우에는 SK텔레콤 고객만 가능하다.
특히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미 많은 보도를 통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를 받은 뒤에 유통이 가능하다. 또 심의를 받기 위해서는 현재 필수적으로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물에 진입장벽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북미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4위를 차지하며 인기가 높았던 '헤비메크'는 국내 업체가 개발했지만 정작 국내 앱스토어에는 등록을 못해 국내 아이팟 유저들은 이를 이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 단적인 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검증비용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이다. 이를 위해 검증원가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가격정책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게임물의 경우 관련 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간소한 방법으로 심의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의 방법 및 검증에 대한 비용이 얼마로 책정 될지는 모르지만 비용 처리부분과 심의과정에 대한 진입장벽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쓸모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중요 


SK텔레콤은 4월 13일 SDK 공개 이후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6월께 오픈마켓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베타서비스 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야 한다는 것. 막상 베타서비스가 시작 됐는데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별로 없다면 정식서비스를 시작도 하기 전부터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T옴니아윈도우모바일소프트웨어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모바일 웹 서비스 및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휴대폰 배경화면(테마) 부문으로 나눠 다양한 작품들이 응모됐다. 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143개가 최종 등록되었으며 이중 15개를 심사, 결국 6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배경화면 부문은 심사결과 대상 수상작이 없고 금상 2개와 은상 3개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그렇게 많은 작품이 올라오지도 않았고 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퀄리티가 떨어지는 애플리케이션이 대부분 이었다"며 "물론 서비스라는 것이 일정부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숙해가는 것이지만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도 쓸 수밖에 없는 제대로 된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국내 모바일 시장 활성화 '선행되야'

하지만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국내 모바일 시장이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어야 오픈 마켓도 되고 다른 모바일 관련 사업들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와이파이 같은 무료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애플리케이션 비용과 또 이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 지출되는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오픈 마켓을 이용하기 위한 획기적인 요금상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신의 휴대폰에서 다운로드 막대바가 올라가는 모습만 봐도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깜짝 놀라며 휴대폰 종료 버튼을 눌러버리기일수다. 
이를 위해 한 소비자는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의 경우에는 데이터 요금을 무료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 ARPU가 1만 원대 초반에서 계속 정체하고나 혹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서는 데이터 요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생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콘텐츠 구매자는 모바일 뿐 아니라 PC를 통해서도 오픈마켓에 접속할 수 있다”며 “용량이 큰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PC싱크 USB로 직접 연결해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선데이터 이용요금 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SK텔레콤 오픈마켓 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의 강점인 이동성과 즉시성을 가미한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데이터요금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국내보다 해외에 런칭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있다"며 "국내 모바일 시장 상황 상 오픈마켓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SK텔레콤 오픈마켓을 둘러싼 분위기는 한 마디로 ‘기대반 걱정반’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싶다. 해외 앱스토어와 다른 SK텔레콤만의 오픈마켓의 강점은 계속 가지고 나가고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진정 소비자들이 원하고 만족할만한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앱스토어에 자극받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모바일 마켓을 들고 나와 경쟁하겠지만 결국 플랫폼별로 한 두 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6월 쯤 SK텔레콤 오픈마켓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며 3개월 후 9월이 되면 오픈마켓 정식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첫 테이프를 잘 끊어줘야 국내 다른 플레이어들도 오픈 마켓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만약 SK텔레콤 오픈마켓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SK텔레콤 오픈마켓이 성공하기에는 몇 가지 어려운 점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좁은 개발자 풀, 검증·심의 비용 '진입장벽' 될 것

SK텔레콤은 자사의 오픈마켓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월 13일 이후 SDK를 공개, 사업자는 물론 개인개발자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플랫폼별로 보면 우선 위피와 윈도모바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먼저 선보이며 향후 심비안 뿐 아니라 리눅스, 자바 플래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개발자 환경을 고려한 처사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많은 개발자 풀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 위피와 윈도모바일인 것. 윈도모바일의 경우에는 기존 PC윈도개발환경과 윈도모바일 개발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 휴대폰 환경의 대부분이 위피와 윈도모바일이라는 것이다. 4월부터 위피 의무화 탑재가 해제되어 논위피폰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는 위피를 탑재한 폰을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면서 개발력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목표와는 다르게 오픈마켓 초기 애플리케이션 수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국내 개발자 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평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자라고 할 수 있는 인원이 10만 명 정도밖에 되지 못하고 또 개인개발자를 제외한 회사에 묶여 있는 직업개발자의 경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을 개인적으로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또 막상 개발에 성공했다 치더라도 등록을 위해서 별도의 검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승인을 받아야한다. 이에 따라 자신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승인 받기 위해서는 검증 비용을 개인적으로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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