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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촌개념의 폴더공유 서비스 ‘엔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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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rd 2007. 8. 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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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창업자로 유명한 형용준(37세) 씨가 돌아왔다. 싸이월드의 ‘일촌’으로 대표되는 소셜(Social) 네트워크 시장의 포문을 연 주인공 형용준 씨가 이번에는 대용량 웹하드에 메신저 개념이 결합된 ‘엔프라(Enfra)’ 서비스를 들고 나온것.


남녀 짝짓기 사이트 ‘세이큐피드’와 자동주소록 관리서비스 ‘쿠쿠박스’를 제작하고, NHN에서 평범한 샐러리맨 생활을 하기도 했던 형용준 씨. 그가 이제는 P2P 솔루션 업체 이인프라네트웍스(www.enfra.net)의 대표로서 엔프라 서비스를 통해 개인지식네트워크 시장을 일으킬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엔프라 서비스로 국내 P2P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에 한창인 이인프라네트웍스 형용준 대표를 만나봤다.

 

이인프라네트웍스(대표 형용준)는 저작권을 보호하는 P2P 솔루션 개발·서비스 업체다. 싸이월드 창업자로 유명한 형용준 대표가 지난 1월 설립, 유비쿼터스 환경 하에서 ‘개인 지식네트워크를 통한 지식나눔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엔프라 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프라는 싸이월드의 창업 철학이던 ‘개인자원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 콘텐츠의 효과적인 관리와 교환이 가능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이다. 기존 P2P 서비스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파일복사를 가능케 해 저작권 보호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면, 엔프라 서비스는 싸이월드 1촌처럼 인맥관리 개념을 도입해 지인간의 무제한 파일 공유를 가능케 하면서도 저작권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 ‘P2P는 불법’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렸다.


또 엔프라 서비스는 대용량 웹하드에 메신저를 접목한 형태로서, 무료로 대용량의 파일을 지인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사진이나 중요 문서 등을 주고받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형용준 대표는 “P2P가 범람하면서 바이러스 파일이 대량 유포되자 유저들이 필터링된 콘텐츠를 원하게 됐다고 판단해 엔프라 서비스를 고안했다”며 “싸이월드는 제한된 사진 용량만을 낱장으로 제공하는 한계가 있지만, 엔프라는 대량의 원본파일 뿐만 아니라 문서 공유까지 가능케 하므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는 저작권을 보호하는 P2P 프로그램으로 폴더쉐어닷컴이나 빈싱크닷컴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유료로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배포하거나 월별 사용료를 과금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그러나 엔프라 서비스는 무료로 프로그램 설치는 물론 파일 용량에 관계없이 주고받기가 가능하며, 아이템몰에서 음악·만화·영화 등의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저작권자들의 요구까지 만족시킨, 국내 최초로 시도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형 대표는 “실제 아이템몰 내 콘텐츠 제공을 위해 만난 저작권 관계자들은 ‘바로 우리가 찾던 모델’이라며 매우 흡족해 한다”며 “그동안 불법 P2P 프로그램 때문에 정당한 대가를 돌려받지 못했던 저작권자들이 엔프라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 대표는 또 엔프라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설치 후 여러 대의 PC·휴대폰·PDA 등 각종 디바이스를 추가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모든 디바이스들에 접근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형 대표는 “디지털캠코더 등 개인 디바이스들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데다, 여기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개인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판단, 쉽게 대용량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인프라 서비스는 지인간 공유하는 방식이므로 파일을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설정한 디바이스 내의 파일을 손쉽게 다른 이와 공유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장점을 제시했다.


형 대표는 향후 4~5년 내에 개인 플랫폼이 대세가 될 것이며, 지금과 같은 정보나열 중심의 포털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보 유통망이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 대표는 “개인 플랫폼의 비중이 커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개인지식네트워크 시장을 오는 2009년까지 일반 웹검색처럼 일반화시킬 것”이라며 “엔프라가 변화의 중심에서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특히 휴대폰·MP3P·PDA 등 개인 플랫폼 서비스가 네트워크화됨에 따라 주소록·이메일·사진 등을 비롯한 공인인증서·진료기록·청구서 등의 개인콘텐츠를 개인이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엔프라를 통해 이에 대한 접근가능성을 높이면서도 보안 걱정없이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인프라네트웍스는 이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경 무선 PDA로 PC에 접근해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휴대폰은 패킷과금 등의 문제로 현재 이통사들과 의견 조율 중이다.


개인콘텐츠의 보안을 위해 개인 DRM 시스템도 도입한다. ‘캡슐링’이라는 명칭으로 제공될 개인 DRM은 대기업이 사내 문서보안을 위해 거액을 주고 자사만의 DRM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서 착안한 서비스다.


형 대표는 “캡슐링은 개인콘텐츠의 유통을 돕는 툴로서, 주로 업무문서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며 “캡슐링이 적용된 문서를 지정된 사용자간 공유함으로써 보안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경우만 해도 사업계획서 등이 경쟁사에 넘어가 악용될 것을 항상 우려하고 있다”며 “DRM에 거액을 투자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이 아이템몰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보안에 더욱 신경쓰는 이용자들을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형 대표는 개인정보 접근권한이 향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10년내에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개인콘텐츠화 될 것”이라고 전망, “카드키·열쇠 등 지갑 내 모든 개인정보들이 모두 디지털화돼 접근권한을 부여하는 기능이 급부상할 것”이라며 “개인플랫폼이 디지털 개인정보와 연결되면 기업과 개인과의 자동 연결도 가능해져 생활의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RFID가 확산되면 가스 잠금여부·냉장고에 저장된 음식 정보 등 생활 정보들이 파일화 되며, 이를 일촌과 공유함으로써 정보의 가치를 생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싱크(Sync)를 걸면 생활터치가 가능하고, 특히 어린이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접근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인프라네트웍스는 엔프라의 베타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아이템몰에 입점할 콘텐츠 제공업체 선정 및 캡슐링을 담당할 DRM 업체를 공개 입찰하고 있다. 또 ‘서치&브라우즈’ 탭을 신설해 일촌 파도타기처럼 폴더간 파도타기 기능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구축 및 기존 서비스의 보완작업에 한창이다.


형 대표는 “엔프라는 PC를 비롯해 개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보안에 특히 신경쓰고 있다”며 “폴더 파도타기의 경우 공개범위 설정 및 사전문의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고, 엔프라의 기본 보안기능 외에 더욱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가상사설망(VPN)을 구축, 유료 아이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프라 서비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서비스도 동시에 시작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을 첫 타깃으로 향후 전세계 시장에 엔프라를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형 대표는 “엔프라 서비스는 준비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됐다”며 “그 첫 시작이 될 미국은 개인지식네트워크 개념이 없으므로, 아이템몰과 파도타기 등 한국만의 독특한 개념으로 차별화함으로써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러스와 불법 파일이 난무하는 P2P 시장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보유통망을 제공해 개인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형 대표. 연내 정식 서비스를 앞둔 엔프라를 통해 다시 한번 업계 선두주자로서 활약할 그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


배옥진 기자/withok@ei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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