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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의 추억

Traver Log

by nerdstory 2009. 4.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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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하면 눈부시게 하얀 설경,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곧 인사를 할 것 만 같은 목가적인 풍경이 먼저 떠오르던 때가 있었다. 스위스 첫 여행,융프라우를 오르며 느꼈던 스위스의 첫인상은 바로 그 예상했던 바와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2년후........다시 찾은 스위스, 루체른이라는 작은 도시에 발을 내딛는 순간, 눈부시게 하얀 설경은 사라지고,  윗도리를 벗어던진,  남성적인 매력의 필라투스가  새로운 스위스를 이야기 한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 집에 걸린 달력풍경으로 보았던 꽃으로 장식된 예쁜 목조다리.....
유럽에서 현존하는 목조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라는 카펠교..12살 어린아이 눈에 한없이 멋있기만 하던 그 목조다리..

스위스로의 두번째 여행은 바로 그 카펠교로부터 시작되었다.


여름휴가를 준비하던 나는 한 잡지에서 예전의 그 다리 "카펠교"를 발견했고, 루째른은 경유하기로 한것이다..

루체른역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카펠교가 펼쳐진다. 카펠교를 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절반의 성공이다. 어린시절 동경해 마지않던 곳을  사랑하는 이와 거닐수 있다는 행복감.....

어린시절 어린소년의 맘을 설레게 했던 카펠교의 모습.

카펠교를 지나 무제크 성벽을 따라 걷는다. 이곳이 스위스라는 생각보다는 유럽의 다른 도시에 와있다는 착각이 든다.



빈사의 사자상은 기대보다는 주변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역사적 의미나 가치를 생각할 때 사자의 고통스러운 몸짓이 살아나는 듯 했다.


필라투스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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