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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Sloan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리더되기

Nerd 2012. 9. 30. 22:00
있으나 마나한 리더가 최고의 리더다. 

최고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똑부가 아니라 똑똑하고 게으른 똑게이다.
상사는 지름이 큰 톱니바퀴이고 부하직원은 작은 톱니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큰 톱니바퀴가 빨리 돌면 작은 톱니바퀴는 허벌나게 돌다 지쳐 쓰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똑부가 너무 많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다. 다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다. 
일이 많아서 부지런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지만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좋을 일에 나서기 때문에 바쁘다. 
쓸데없는 일을 많이 벌이고 그런 일에 시간을 많이 쓴다. 
우선순위가 잘못된 경우도 많다. 
안 해도 좋을 회의도 많이 한다.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큰 톱니가 빨리 도니 그 밑에 수많은 톱니들은 정신없이 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이해도 하지 못한 채 열심히 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 보니 바쁜 이유도 모른다. 습관이 되면 "내가 없으면 지구는 돌지 않을 것"으로 착각까지 한다. 

하지만 이들이 없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아니 이들이 없으면 세상은 더욱 잘 돌아갈 수 있다.

리더십의 원시 단계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단계이다. 두려움 때문에 그를 따르는 단계이다. 
다음 단계는 늘 의식할 수밖에 없는 단계이다. 그 다음 단계는 그 사람이 있어야 돌아가는 것이다. 끝까지 없어서는 안 되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 경우 조직은 그 한 사람이 없으면 안 되는 나약한 조직이 되고 만다. 말 그대로 그 사람이 없으면 조직은 붕괴된다. 최고 단계는 리더의 존재를 잊게 만드는 것이다. 있으나마나한 리더가 최고의 리더다.


조선일보) 가장 이상적인 상사·부하 '일 궁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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