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Joost’... Skype와 닮은꼴, YouTube와의 차이점

Next TV Story

by nerdstory 2007. 8. 14. 16:30

본문

 Venice Project라는 코드명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Joost는 악명 높은 뮤직스와핑 커뮤니티 Kazaa와 인터넷전화  Skype의 창립자 재너스 프리스(Janus Friis), 니클라스 젠스트롬(Niklas Zennström) 콤비가 개발한 서비스이다. 합법적으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P2P 기반의 무료 인터넷TV 서비스인 Joost가 현재, 전세계 TV방송 업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Skype와 Joost는 모두 P2P 기반의 서비스이다. 그러나 Skype는 저작권이 없는 음성을 취급하는데 반해, Joost는 저작 권이 있는 영상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파일교환 소프트웨어 기술인 Kazaa로 저작권 문제에 진저리가 났던 재너스와 니클라스 콤비는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IP전화 Skype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저작권 문제가 없는 동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Joost를 선보인 것이다.

한편, 동영상 사이트로는 YouTube가 유명하다. YouTube는 누구든지 동영상을 올릴 수 있으며, 저작권에 문제가 되는  동영상도 업로드될 수 있다. 그러나 Joost는 YouTube와 달리, 특정한 사람만이 동영상을 올리도록 되어 있다. 즉, 정보 발신자가 한정되어 있는 기존의 텔레 비전과 같은 미디어 그 자체를 인터넷상에서 실현시키는 것에 흡사하다.

그런 점에서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 GyaO에 가깝다. GyaO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선 브로드 네트워크 회사 USEN이 운영 하는 영상콘텐츠 사업으로 저작권상에 문제가 없는 동영상을 인터넷상으로 제공한다. 수익모델은 Joost와 마찬가지로 광고이다.

GyaO와 Joost의 차이는 전달 기술에 있다. GyaO는 서버에서 전달하므로 서버에 걸리는 부하가 높다. 유저가 증가하면  광고 수입은 늘겠지만, 그만큼 서버나 회선 등에 드는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나 Joost는 P2P 기술이므로 유저가 증가해도 서버 부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왜냐 하면, 특정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유저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운로드하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즉, 지난 크리스마스에 사용자가 몰려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iTunes Store와 달리, Joost는 다운로드 하는 유저가 몰리면 몰릴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P2P 기술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Joost는 YouTube나 GyaO 등 웹브라우저상에서 재생되는 인터넷 TV와 다르다. Joost는 풀 스크린으로 재생되므로 기 존의 인터넷 TV와는 달리, 마치 TV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고화질의 풀 스크린 재생 이외에도 위젯이나 플러그 인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Joost의 가장 큰 차 별점이다.

예를 들어, 유저들은 채팅 툴을 이용해 동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채팅할 수 있다. Joost는 CP들에게 각각의 동영상 에 customized 된 자신들만의 플러그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Widget은 Firefox에서 사용하는 Gecko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동영상은 자체 개발 암호화 프로그램을 사용한 DRM으로 보호되어 수신된다.

한편 Joost의 기술에 대해 좀더 살펴보면 open source 소프트웨어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광고주들은 광고 나 마케팅 툴을 직접 개발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신들만의 스크린 위젯(widget)을 개발할 수 있는 Mozilla 기반의 클라이언트와 채팅 클라이언트가 있다.

메신저 등의 Widget 기능에서 Mozilla 프로젝트에서 생성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Mozilla 프로젝트의 open source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인 MPL(Mozilla Public License)은 Mozilla를 포함한 제품의 소스 코드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즉, Mozilla 코드의 변경 사항들이 diff 파일(변경사항 기록용 포맷)에 공개된다. 또한 Mozilla 이외에도 SQLite와 같은 open source 소프트웨어가 사용된다.

SQLite는 Adobe의 AIR나, Google의 Google Gears등에서 사용되는 로컬 RDBMS(데이터-베이스)이다. 흥미로운 것은 Joost의 서버 환경이나, Joost의 개발용으로 사용되는 open source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공개된다는 점이다. 버전 콘트롤 시스템 Subversion으로 소스 코드 관리를 하고 OS인 Ubuntu Linux를 사용하고 Apache와 JavaEE로 서버를 작동시킬 수 있다.

GIPS 제품의 컴퍼넌트를 사용한 close source 소프트웨어인 Skype와 달리, Joost는 open source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개발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파일교환 소프트웨어 기술인 Kazaa와 IP전화 Skype가 각각 음악 레코드 산업과 전화 산업을 뒤흔들어 놓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을 재촉했듯이 IPTV Joost는 TV 등 향후 영상 산업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ITpro, 2007/07/20

관련글 더보기